안녕하세요~
책을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니 반갑군요^^
독후감 쓰는 게 힘든가 보네요.
사서쌤도 학생일때
학교에서 독후감을 쓰는 숙제를 내주면, 어떻게 써야하나 고민했었어요.
이건, 사서쌤이 독후감을 쓰는 방법인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가장 중요한 것은 독후감 때문에 책읽기가 부담스러우면 안된다는 점이에요.
일단 책은 가벼운 마음으로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듯이 궁금한 마음 가득 안고 재미있게 읽어보세요.
책을 다 읽었다면!
1. 우선, 책을 읽고 내 마음 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해보세요.
2. 이 책에서 감동적이었거나 좋았던 부분을 메모해보세요.
3. 이번에는 이 책에서 나라면 이렇게 안했을 텐데, 내가 작가라면 이렇게 안적었을 텐데 라고 생각한 부분을 메모해보세요.
4. 책의 내용이 생각이 잘 안난다면, 다시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아요.
이제 나의 생각, 느낌을 메모에 적으면서 책의 내용이 어느정도 파악이 되었지요?
그렇다면 이제는 상상력의 힘이 필요해요.
'어떤 재미난 글로 써볼까?' 이런 마음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지요!
독후감을 줄거리 적고, 느낀 점 적는 것만이 독후감이라고 생각하면, 독후감쓰기는 재미없고 하기 싫은 것이 되는거지요.
색다르게 독후감을 한번 써보자구요!
1. 책 속에서 마음에 들었던 사람이 되어서 일기를 쓰는 것처럼 써보는 것은 어때요?
사서쌤은 '빨간머리 앤'이라는 책을 좋아하는데요.
앤이 길버트를 싫어하는 척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좋아하는 것처럼 일기를 써보는거에요.
2010년 11월 9일
어제 길버트가 내 머리를 잡아당겼다. 진짜 짜증났다.
그런데 오늘은 메리의 머리를 잡아당겼다.
왜 오늘은 내 머리를 안 잡아당기지? 왠지 신경쓰인다....
2. 또 책 속의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쓰는 편지 형식은 어때요?
예를 들면, 콩쥐팥쥐에 나오는 콩쥐가 새엄마와 팥쥐의 괴로힘에 너무 힘들어서 울면서 하늘에 계신 엄마에게 편지를 쓰는 것처럼요.
하늘에 계신 엄마.
오늘 팥쥐랑 새엄마가 나한테 밑빠진 독에 물을 가득채우라고 했어요.
진짜 이제는 어의가 없어서 말도 안나와요.
엄마는 왜그리 빨리 저를 떠나셨나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하죠?....
3. '세상에 이런일이' TV프로그램에서 개구리왕자를 인터뷰하러 오는 것은 어떤가요?
"어떻게 키스 한번으로 개구리에서 왕자가 되었나요?" 이런 질문에
"그게 말이지요. 제가 예전에는 사실 왕자였답니다..."
...
이런 식으로 재미있는 상상을 하면서 독후감 아이디어를 내보는 거에요!
이 책은 어떤 독후감으로 써야 재미있을까? 라고 눈을 감고 마음껏 상상해보세요^^
그러면 어느 순간 독후감 쓰기가 즐거운 일이 되어있을거에요!